학회장 사진
안녕하세요? 한국교육심리학회 32대 학회장 봉미미 입니다.

우리 학회는 1967년 1월 창립 이후 지난 60여 년에 걸쳐 꾸준한 성장과 학문적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특히, 2012년 학회의 사무국 마련을 기점으로 이제는 누가 학회장이 되어도 학회의 다양한 사업이 큰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학회’란 ‘학문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더욱 발전하게 하기 위하여 공부하는 사람들이 만든 모임’입니다. 저는 앞으로 2년 동안 회원 여러분과 힘을 합쳐 이러한 기본명제에 충실한 학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특히 아래 3가지에 주안점을 두고자 합니다.

첫째, 학술대회와 연구공동체를 더욱 활성화하겠습니다.

학술대회는 같은 분야에 몸담은 연구자들이 서로의 발표를 통해 최신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받을 뿐 아니라, 같은 관심사를 가진 연구자와의 협업을 꾀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입니다. 해마다 1월, 7월, 10월 3회 개최되는 한국교육심리학회 학술대회가 매번 반가운 얼굴, 흥미로운 발표, 지적 자극을 주는 열띤 토론으로 가득 찬 학술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원 모두가 꼭 참석하고 싶고, 오면 반드시 무언가 배워갈 수 있는 즐겁고 생산적이며 보람찬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전임 회장단과 편집위원회에서 시작한 연구공동체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회원 간 공동연구 활성화를 계속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대학원생과 신진학자의 교류 및 학문적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우리 학회의 미래는 지금 교육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는 학문후속세대에 달려있습니다. 학회는 이들의 교류 활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여, 이들이 학회에 대한 소속감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또한, 학술대회에 대학원생과 신진학자를 위한 세션을 따로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이 구상 또는 진행 중인 연구를 소개하고, 연구 문제로부터 설계, 분석 방법, 결과의 해석에 이르기까지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학회의 동료와 시니어로부터 구체적인 피드백을 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세션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의 미래 동력인 대학원생과 신진학자 여러분께서는 앞으로 학술대회에 활발히 참가하셔서, 연구력 증진을 위한 자양분을 꾸준히 축적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학회의 국제화를 도모하겠습니다.

학회 대표학술지 『교육심리연구』 게재 논문을 통해 알 수 있듯, 우리 학회는 전 세계 어떤 교육 관련 학회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수준 높은 연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문화적 차이를 초월한 공통된 심리 현상은 물론, 부모의 높은 교육열과 이로 인한 자녀의 학업스트레스, 뛰어난 교사 전문성과 학생 학업성취로 곧잘 요약되는 우리나라 고유 현상을 다루는 많은 연구가 발표되고 있고, 이에 대한 다른 나라 연구자의 학문적 관심도 지대합니다. 이제 우리는 서구에 뿌리를 둔 그러나 과학적 근거가 이미 입증된 다양한 기존이론을 정확히 적용함과 동시에 우리만의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적 기초를 튼튼히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또한,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우리 연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학회 차원의 국제화 노력과 더불어, 국제 학문공동체 내에서 회원 개개인의 도약을 지원할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한국교육심리학회와 회원 여러분의 학술 활동이 우리나라 모든 학생, 교사, 학부모의 심리적 안녕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024년 1월
한국교육심리학회 32대 학회장 봉 미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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